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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즌 도래해도 방역관 지원자가 없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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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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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동물의사 면허를 가진 7급 공무원 찾기에 나섰지만 모집 인원의 절반을 채우는데 그쳤다. 이같은 이유는 농어촌 기피 현상과 과도한 업무, 적은 승진 기회가 이유로 지목됐다.

심지어 도내 현직 공무원(6급)이 타시도 7급 공무원으로 이탈하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 6월 시도별 가축방역관 임용시험 공모절차를 발표한 후 도와 시군의 가축방역관 채용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응시자가 아예 없는 시군이 있는가 하면 합격자가 발표된 후 합격자 등록절차를 참여하지 않으면서 미달사태가 속출했다.

전북도와 시군은 채용인원 44명을 배정받아 추진했으나, 도내 시군 가운데 채용 자체를 하지 못하는 등 지원자가 적어 최종합격인원은 절반을 갓 넘긴 24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이들 최종합격인원 중 2명은 합격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최종 선발인원이 22명에 불과, 간신히 절반을 채우는데 그쳤다.

정부 정책과 발맞춰 가축전염병 대응에 나서는 전북도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도는 가축사육두수가 많거나, AI 등 가축전염병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시군을 중심으로 인력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번 채용절차에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시군은 고창(3명)과 정읍(3명), 부안(2명), 김제(1명), 익산(1명) 등 반복적으로 AI 발생한 시군에 집중됐다.

이번 전국적인 채용 결과 전북도와는 달리 20대 1을 보인 서울시 등 대도시 위주의 쏠림 현상이 심한 것은 전북도의 근무 여건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과도한 업무와 승진 기회 부족의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7급으로 채용된 가축방역관의 상당수는 6급으로 자동 승진된 이후 퇴직하는 사례가 많아 타 직렬에 비해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며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도를 비롯해 인근 도 단위 지역에서도 비슷한 실정이다”면서 “철새들이 다가오는 시즌을 맞아 안타까운 현실에 아쉬움이 크지만 가축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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