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동리국악당에서 열린 본선대회에는 치열한 예선을 거친 7명의 어린이가 경연을 펼친 결과 심청가중 ‘심봉사 심청을 그리워하는 대목’을 부른 박서연 어린이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서연 어린이는 다섯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다가 외할머니의 권유로 판소리를 시작, 지금은 우리 소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
대상을 수상한 박서연 어린이는 “우리나라를 넘어 외국인들에게 우리 전통예술인 판소리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대상 박서연 어린이 외에 최우수상에 박혜인(광주 운남초5), 우수상에 진혜언(세종 연동초5), 정우연(남원 용성초5), 원정인(전주 만수초6), 장려상은 장영우(익산 동산초5), 박보은(남원 중앙초4) 어린이가 각각 차지했다.
한편 전국 어린이 판소리 왕중왕 대회는 고창군과 KBS전주방송총국이 공동주최하고 (사)동리문화사업회가 주관해 판소리 여섯마당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계승하고 차세대 어린이 판소리 명창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고창=남궁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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