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 현직 과장의 업체선정 압력 논란
군산소방서 현직 과장의 업체선정 압력 논란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11.14 16: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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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소방서 현직 A과장이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소방관리 대행 사업자’ 선정과 관련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A과장은 자신이 거론한 업체가 입찰에서 떨어지자 다시 입찰을 하라며 부당한 민원까지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미장동 소재 S아파트는 지난 10월 20일까지 소방관리 대행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입주자대표회의에 의한 적격 심사를 거쳐 같은 달 30일 B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이 아파트 입주자인 A과장이 다른 업체가 선정돼야 한다며 여러 차례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 S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 직원들에 따르면 A과장은 지난 9월 27일 열린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에 갑자기 난입해 특정업체를 거론하며 “그 업체도 있는 데 왜 한 업체에만 소방 관리를 맡기느냐”며 소란을 피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소방관리 대행 사업자 최종 선정 이후에도 전화로 “왜 소방안전관리 대행 입찰이 B업체가 됐냐”면서 특정업체를 거론하며 “당장 입찰을 다시 내라, 다시 내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라는 발언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자대표 관계자는 “입주자대표회의 때 A과장이 참석해 소방관리 대행업체 선정에 다른 업체를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며 “또 관리사무소 직원들로부터 특정업체 입찰 선정을 종용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 역시 “입찰 공고 전부터 특정업체를 지정해야 한다며 압력을 행사했다”면서 “소방서 관계자가 왜 특정업체를 자꾸 거론하는지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과장은 “업체선정 과정에서 싼 가격을 제시한 업체는 제외하고 비싼 업체를 선정한 것은 잘못된 일이기 때문에 바로잡고자 한 것”이라며 “규정에도 없는 월간 점검 등을 입찰공고에 포함해 관리비가 늘어 입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방관리에 대한 특정업체를 거론한 적은 없고 입주민으로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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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혁 2017-11-16 18:55:34
정신이 없는 소방관이구나....
갑질을 할게 없어서.....ㅉㅉ
한심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