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3금융지대 ‘돈줄을 쥐어라!’
한국 제3금융지대 ‘돈줄을 쥐어라!’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7.11.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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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창간29주년 기획
 새크라멘토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주도지만 뉴욕, 시카고와 같은 전통적 금융 중심지에 비해 열악한 배후조건을 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과 맞먹는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기금(325조원) 및 교원연금(170조원)의 본부가 있다. 이는 금융산업의 집적화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상황에서도 기금운용의 효율성이 충분히 확보될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이전한 전북혁신도시를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금융도시로 키워야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 부산에 이은 한국 제3의 금융지대로 건설하기 위한 전북금융타운 개발계획을 한시라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전북도는 전북금융타운 개발계획수립 연구용역에 최근 착수하면서 그 신호탄을 날렸다.

이번 용역에는 금융산업 현황 및 연기금운용 현황 분석, 금융타운 조성 타당성 확보 및 예타 대응전략 마련,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단계별 전략수립 계획 작성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는 최근 사업비 3억 원이 투입되는 ‘전북금융타운 종합개발계획 및 금융중심지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국내외 연기금 관련 금융산업 현황분석 및 전망을 비롯해 연기금 운용현황 분석 및 전망, 전북금융타운 재원조달 및 기본 운영계획 등을 아우르고 있다.

이에 앞서 국회 정운천(바른정당)의원은 지난 10월 열린 전북도민일보 주최 전북혁신도시 대토론회에서 금융산업 3대현안 추진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정 의원은 이 같은 전략의 첫 번째로 금융중심지 지정을 손꼽았다.

금융중심지란 활발한 자금수급을 기반으로 다양하고 전문화된 금융서비스 수요가 집중되면서 금융산업의 발전은 물론 궁극적으로 전반적인 경제 성장이 견인되는 지역적 개념이다.

다시 말해 전북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기금운용본부 위주의 금융타운을 넘어서 연기금과 농생명을 특화시켜야 한다는 논리다. 혁신도시 시즌 2사업으로 농협 우정사업본부 이전 (농협은 50조 우정사업본부 110조)추진도 제안했다. 또 전북금융센터(JBFC)건립을 두 번째 현안으로 제안했다.

국토공간의 균형적 활용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환황해권 시대의 대중국 무역증대에 대비해 서남권 금융산업의 육성이 필요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자는 것이다. 기금운용본부 이전에 따라 관련 금융기관(위탁운용사, 거래증권사) 등이 전북으로 이전이 예상됨에 따라 특화금융산업의 기반마련을 위한 적기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을 제안했다.

연기금의 규모가 매년 성장추세이므로 연기금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연기금 전문대학원을 통해 부족한 연기금 운용인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장밋빛 청사진은 정부 설득이라는 대전제가 깔려있다.

전북금융도시 설립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용역을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세밀한 조사와 대응을 통해 대정부 설득에 나서야한다 .

이를 위해서는 전북도는 물론 전주시, 완주군, 국민연금공단 등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이 협심해 준비해야 한다. 특히 금융타운 양대 축인 금융센터와 연기금 대학원 설립 문제도 단순한 전문금융인 배출과 선발에 앞서 이들에 대한 이주와 정착, 자녀 교육 문제, 문화, 병원 등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특히 수장의 장기 공백을 메울 신임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이달 초 임명됨에 따라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연기금전문대학원을 전북에 설치한다면 기금 관련 우수한 인재를 충당할 수 있어 인프라구축과 함께 동반 상생의 모델이 될 수 있다.

도내 금융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혁신도시를 기금운용본부와 자산운용사, 각 금융 증권기관들을 집적화시켜 연기금과 농생명을 특화시키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전북혁신도시와 비슷한 여건과 경험을 가진 해외 금융중심지와의 연계방안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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