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 도민 기대 저버려선 안된다
전북 정치권, 도민 기대 저버려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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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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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정치권이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감만 안겨 주고 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논의가 본격화되고 전북 현안 관련 법안이 줄줄이 국회 계류중이지만 전북정치권이 희망을 주지 못한다. 존재감마저 상실하면서 과연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일각에서는 내년 6.13 지선에서 도민들은 최선이 아닌 최악의 선택을 피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국민의당은 전북지역 10석중 7석을 차지한 다수당이다.하지만 한자리수에 불과한 당 지지율로 몰락의 길을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지난7~9일 한국갤럽의 전국1002명 대상 당지지도 여론조사결과에서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5%로 초라하기 짝이 없다. 민주당 47%와는 게임이 되지 않는다. 자유한국당 12%, 집당 탈당으로 국회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바른정당 7%에도 밀려 체면을 구겼다. 지방선거까지 국민의당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존립마저 걱정해야 할 처지다.전북 다수당이 제대로 된 후보자들을 내세울 수 있을 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선 승리로 전북현안 해결의 견인차 역할이 기대됐던 더불어 민주당은 어떤가.개혁 실종과 당 정체성 부족으로 여당의 진면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6.13지선에 대비해 최근 출범한 전북도당의 선출직 평가위 구성을 놓고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소통 부재와 위원 임명 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마이웨이를 굽히지 않으며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바른정당과 정의당 등 다른 야권도 존재감이 미미하다.

주지하다시피 지금 국회에서는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각 시도가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전북도의 내년도 국가예산 6조5천억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국회단계에서 4천500억원의 증액이 절실하다. 또 2023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 개최에 필요한 특별법 제정도 이번 국회에서 꼭 통과돼야만 내년부터 잼버리 개최 준비에 시동을 걸수 있다.전북정치권이 초심으로 돌아가 대오를 가다듬고 협치의 정신을 살려 현안 해결에 올인해야 한다.도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저버려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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