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국화축제 숨은 주역, 류숙희 도시농업계장
익산 국화축제 숨은 주역, 류숙희 도시농업계장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11.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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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국화축제의 또 다른 숨은 주역이 있다면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에 근무하는 류숙희(49·농업지도직) 도시농업계장이다.

 매년 10월이면 익산 도심 한복판에서는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형형색색 가을하늘을 물들이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어김없이 국화축제가 열렸으며, 많은 시민들과 외지 관람객들의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매년 그러했지만 이번 국화축제 역시 익산경찰서를 비롯한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협회, 시민경찰,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특전동지회 및 자원봉사자들이 축제가 치러지는 10일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이들의 숨은 노고가 있었기에 국화축제가 성공리에 끝낼 수 있었으며 안전사고 없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10일 동안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위해 국화꽃을 애지중지 키워온 익산지역 화훼농가의 땀방울과 정성도 한몫을 더했다.

 해당 공무원들은 공무원이기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7년 동안 싫은 내색을 하지 않고 묵묵히 일해 온 류숙희 계장은 숨은 일등공신 중에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그는 해마다 열리는 국화축제를 위해 화훼농가와 호흡하며 동고동락을 해왔다.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까, 그는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국화꽃 박사가 됐다.

 류 계장은 국화꽃 종자보급부터 형태, 색상, 계화시기 조절 등 화훼농가들과 호흡하며 매년 국화와 사투를 벌여왔다.

 많은 시민들이 활짝 핀 국화꽃을 즐기며 행복할 것에 그는 잠을 못 이루고 토·일요일을 반납하고 국화와 씨름했다.

 7년 동안 이 업무를 담당했으니 잠을 못 이루고, 오죽하면 꿈도 국화 꿈을 꾼다는 후문이다.

 류숙희 계장은 해마다 열리는 국화축제의 애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꽃이 축제기간에 제대로 피어야 하는데 제때 피지 않을 것이 걱정되며, 비가 내릴 것이 가장 두려웠다”고 말했다.

 류 계장은 “이번 국화축제에도 많은 시민들과 연인들이 꽃을 보며 즐거워하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전하며, “공무원은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해야지만 국화축제를 위해 해마다 보이지 않게 노력하고 있는 화훼농가와 경찰공무원 및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2003년부터 익산국화축제에 몸담고 있는 진선섭 농업기술센터장은 “류숙희 계장은 화훼농가와 한마음이 되어 국화축제를 성공리에 이끈 숨은 일등공신”이라고 칭찬하며, “류 계장은 차분한 성격이어서 싫은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업무를 추진하는 것에 미안하고 감사 할 뿐이다” 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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