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홍상표)에 따르면 이 항로 선사 (유)한림해운이 경영악화 및 수리를 이유로 신청한 이날부터 연말까지 여객선 운항 중단을 승인했다.
그동안 이 항로에는 169톤급 여객선 옥도훼리호(여객정원 253명)가 주 1회 오갔으나 고군산연결도로 개설로 도서민과 관광객이 급감한 바람에 선사의 경영이 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
실제로 하루 평균 승객이 5명을 밑돌이 선사가 적자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최근 군산해수청, 선박안전기술공단, 선급협회의 합동 안전점검 시 옥도훼리호의 수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러자 군산해수청은 선사가 신청한 ‘여객선 휴업 사업계획변경’을 수용한 것.
하지만, 내년 초 고군산연결도로의 완전 개통을 앞둬 사실상 폐업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군산에서 선유도간 여객선 운항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선유도 차량이동이 가능하고 장자도~말도 운항만으로도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대체 여객선 투입 계획은 없다”며 “ 다만 예상되는 선유도 주민 불편 및 관광객 민원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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