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교의무급식 운동본부는 남원시가 농촌지역 고등학교 2개교(운봉 경마축산고, 인월고)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시내 고등학교 7개교는 전북교육청에서 50%를 지원하고 학부모가 50%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을 지적했다.
특히 운동본부는 정읍시와 완주군을 비롯 8개 시군지역에서는 초·중·고 아이들에게 전원 무상급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반해 겨우 5억원에 불과한 추가 예산 때문에 시내지역 고등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하지 못하는 것은 예산 부족보다는 학생들의 복지에 둔감하다는 지적이 높았다.
이에 시는 10일 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태수)과 함께 2018년도 시내고교 무상급식 의무급식 확대방안을 놓고 전북도와 협의중임을 밝히고 우선 시비를 확보해 내년부터 시내학교 무상급식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2019년 남원시의 무상급식 계획이 1년 앞당겨 2018년부터 전면 시행한다는 발표는 남원교육지원청 김태수 교육장과 이환주 남원시장이 9일 긴급 회동을 갖고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 주고 신체발달이 왕성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균형있는 성장을 도모하는데 뜻을 같이 한 결과로 분석됐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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