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터널은 일주문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구간이다. 백팔 그루의 단풍나무들이 발산하는 붉은 빛의 어우러짐이 환상적인 명소로 꼽힌다. 특히 고찰 특유의 고즈넉함과 정갈함이 더해져 색다른 원색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전주 삼천동에서 찾은 관광객 소 모씨는 "절정에 달한 내장산 단풍을 보니 산홍(山紅), 수홍(水紅), 인홍(人紅)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며 "이번 내장산 여행이 잊지 못할 추억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될 듯 하다"고 말했다.
올해 내장산 단풍은 10일을 기점으로 차츰 질 전망이나 17일부터 18일까지는 내장산 단풍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을 듯 하다.
한편, 내장산은 다양한 수종의 단풍나무들이 빚어내는 고운 빛과 수려한 산세가 어우러져 최고의 단풍명소로 꼽힌다.
내장산에는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단풍나무 중 당단풍과 좁은 단풍, 털참단풍, 고로쇠, 왕고로쇠, 신나무, 복자기 등 11종이 서식하고 있다.
전국 최고 단풍명소로 이름을 떨치는 이유이다.
특히 내장산 단풍은 잎이 작고 빛깔이 진한 핏빛이 인상적인데, 아기 조막손처럼 작다 하여 '애기단풍'이라 부르기도 한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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