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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선 현대무용단 기획공연 ‘바다의 시선’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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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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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이면 창단 20주년을 맞는 강명선 현대무용단(대표 강명선)이 올해 작지만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17 강명선 현대무용단 기획공연 ‘바다의 시선’이 11일 오후 2시 부안 로하스펜션과 오후 4시 수목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기획공연은 그동안 대극장에 올렸던 기존의 정기공연 형식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7월 부산을 출발해 제주를 거쳐 부안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현대무용수들의 퍼포먼스를 영상과 스틸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시도로 보다 다양한 스타일과 자유스럽고, 편안한 감각을 담아내면서 현대무용의 지평을 넓히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오픈된 공간에서 대중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현대무용을 알리고 향유할 수 있도록 했던 방식 또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하혜석 김기인춤 대표이사가 총예술 감독으로, 강명선 대표가 총괄 기획과 연출안무로 참여하고 있다. 또 영상과 사진촬영에는 탁영환 감독과 김종선 작가가 참여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인다.

 퍼포먼스 ‘바다의 시선’은 변화무쌍한 바다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안무와 음악으로 현대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특색있게 보여준다.

 때로는 강하게 혹은 잔잔하게 얼굴을 바꾸는 바다. 이들 무용수들은 바다가 안겨주는 이미지에 맞춰 춤을 춘다. 특별한 무대 복장 없이 무용수들은 손과 발, 몸과 영혼을 바다와 바람에 맡기는 것. 결국 바다가 연습실이 되고, 공연장이 되고, 삶의 현장이 된다. 그렇게 바다를 향한 무용수의 시선은 곧 나의 시선, 혹은 타인의 시선, 그리고 우리들의 시선이 될 수 있다.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몸짓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시선을 이끌 터다.

 이와 관련, 강명선현대무용단은 그동안 공연 모습을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내년 2월에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기획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익산과 부안에서도 같은 전시를 이어가면서 현대무용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계획이다.

 강명선 대표는 “무용단의 역사가 20년이 되니 단원들의 취향이 곧 나의 취향이고, 나의 취향이 단원들의 취향이 되는 등 서로 거울처럼 닮아가는 모습을 보게 됐다”면서 “단원들이 힘이 되어 주었기 때문에 이러한 장기 프로젝트를 고민 없이 진행할 수 있었고 무용단의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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