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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국립공원 30년, 바다에서 미래를 찾다
김민규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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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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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孔子)는 <논어(論語)-위정편(爲政篇)〉을 통해 나이 30세를 ‘이립(而立)’이라고 하였다.

 이 말의 뜻은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공자의 체험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1988년 6월11일 건설부 고시 258호로 19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변산반도국립공원은 내년에 30주년을 맞이한다.

 사람도 나이 30살이 되면 가정과 사회에서 스스로 서기 위해서 지나온 세월을 살펴보고 희망찬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시기이다.

 변산반도의 지나온 세월을 반추해보면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

 1971년 12월 전라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지자체에서 10여 년간 관리되어 오다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산과 바다를 함께 탐방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육상에서 해양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자연자원과 이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루어낸 문화자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립공원으로 승격해 지정 되었다.

 1988년 6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같은 해 10월 사무소가 개소되고 1990년 공원계획과 공원사업 결정됨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했다.

2010년에는 변산반도국립공원이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IUCN 카테고리 Ⅴ(경관보호지역)에서 카테고리 Ⅱ(국립공원)로 변경 인증을 받아 그동안의 공원관리 노력이 빛을 발휘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의 2017년 현재의 모습을 출범때부터 회상해 본다.

연간 200백만 명이 넘는 탐방객이 찾아오고 약 50km에 이르는 14개의 탐방로, 6km에 이르는 해안도로, 60,000㎡의 임시야영장, 900대 공간의 주차장 등 공원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동물인 노랑부리백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미선나무, 흰발농게 등을 포함한 4,000종 이상의 야생생물과 채석강, 적벽강, 직소폭포, 의상봉, 쇠뿔바위, 고사포 해변 등 아름다운 경관자원과 내소사, 개암사, 호랑가시나무군락, 꽝꽝나무군락, 후박나무군락 국가지정문화재 등의 문화자원과 천연기념물을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변산반도국립공원은 2010년 새만금방조제 개통, 2017년 8월 국립공원 내 채석강, 적벽강 등의 해안에 분포하는 지질자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서 해양을 탐방하는 탐방객이 급증하는 등 외부환경 변화가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공원관리 패러다임을 찾아야 할 때에 이르렀다.

 우리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는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육상 중심의 공원관리를 해양중심의 공원관리로 전환하고 해양생태계 보전과 해양탐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2017년 신규 건조한 국립공원 401호(시험조사선)을 활용한 해양생태계 조사를 통해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흰발농게와 갯지렁이류 미기록종 서식지를 신규 발견했다.

해변에 방치되어 해양생태계를 교란하고 경관을 저해하는 폐양식장 철거하고 인공구조물 증가와 탐방객의 과도한 이용 등에 의하여 훼손된 해안사구 복원사업도 추진했다.

 아울러 지방환경청, 유관기관과 협력해 공원인근 지역 특정도서와 갯벌생태계 등 생태계가 우수한 보호지역 관리방안 마련과 멸종위기야생생물인 부안종개를 증식하고 방류하는 행사 등을 실시하는 등 육상생태계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다음으로 해양탐방 활성화를 위해서는 격포해변 앞에 공단 최초로해양형 탐방안내소를 신축에 들어가 2018년 개관할 예정이다.

 탐방안내소를 거점으로 하는 새로운 탐방코스인 닭이봉~채석강~탐방안내소~적벽강~하섬~고사포해변과 코스별로 적벽노을길 걷기행사, 미래세대 레인저 체험, 바다유치원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국민들이 사랑하고 즐겨찾는 해양 생태탐방 명소를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다하고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는 산과 바다가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국립공원인 만큼 세계적인 국립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자원조사 및 자원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 생태계 건강성 및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지자체와 함께하는 다양한 생태관광, 지역사회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김민규(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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