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진로직업페스티벌 “우리 동네에는 사람책이 산다”
정읍 진로직업페스티벌 “우리 동네에는 사람책이 산다”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7.11.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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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는 사람책이 산다”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독자(각 분야 전문가 29명)와 지역 청소년들은 2017 사람책과 함께하는 진로직업페스티벌을 통해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미래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대일로 만나 정보를 전해주는 경험나눔 도서관인 꿈꾸는사람책 정읍(지역교육연구회)과 서영여고 동아리연합회가 주관하고 정읍시교육지원청과 정읍시립중앙도서관이 주최해 동신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이번 진로직업페스티벌은 직업 및 진로탐색의 기회가 매우 제한적이고, 어른들의 인생을 접할 기회가 없는 정읍의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가진 어른들의 과거 직업경험을 정리해 들려줌으로써 지난 직업 및 경험에 대한 의미 부여와 삶의 이력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목적으로 열렸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경찰, 교사, 집짓는 목수, 농부, 공무원, 인쇄 편집디자이너부터 아나운서, 해외마케터, 플로리스트, 사진작가, 음악가, 응급의학과 전문의, 쉐프, ICT 전문가, 반도체 전문가 등 29명의 다양한 분야의 사람책이 한 자리에 모여 2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었다.

이번 진로직업페스티벌 기획과 준비에 함께 참여한 서영여고 하은수 양은 “정읍에 사는 청소년으로서 경험하고 싶은 세계도 많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는데 꿈꾸는 사람책이라는 좋은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되어 즐거웠고 이번 페스티벌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어서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진로직업페스티벌을 준비한 꿈꾸는 사람책 정읍의 방경은 대표는 “당초 예상보다 3배나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걱정이 많았는데, 열람한 청소년과 사람책 모두 진지하게 참여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평을 하는 한편, 이후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져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정읍에서 펼쳐지고 있는 꿈꾸는 사람책 프로젝트가 학부모와 교사, 학생, 교육행정 공무원 등이 협업을 펼쳐 지속가능한 거버넌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꿈꾸는 사람책 정읍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꿈꾸는 사람책 정읍은 지역내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이 모여 지난 5월 22일 준비회의를 시작으로 사람책 열람 시범운영, 서울시 도봉구와 노원구 사람책도서관 탐방, 11월 이달의 북토크 파밍보이즈, 정읍 교육-마을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또한 내년에도 ‘나는 커서 어떻게 살까’라는 주제로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탐색 워크숍’과 매달 진행하는 ‘이달의 북토크’, ‘사람책과 함께 하는 진로직업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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