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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신은 스몸비(SMOMBIE)가 아닌가요?
황채원 상산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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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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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과 같은 정보화 시대에 스마트 폰은 없어서는 안 될 기기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스마트 폰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 폰의 유용함 뒤에 따르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특히, 보행 중 스마트 폰 사용으로 인해 일어나는 사고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엔 스몸비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보행 중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일컬어 ‘스몸비(SMOMBIE)’라고 한다. ‘스마트 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 폰을 사용하느라 어깨를 늘어뜨리고 느리게 걷는 모습이 좀비와 닮았다는 의미다. 오죽하면 좀비에 비유했을까 싶다. 솔직히 말해서 보행 중 스마트 폰 사용은 눈과 귀를 막고 걷는 거나 다름없다.

 길에서의 스마트 폰 사용자들이 일으키는 사고는 주위 환경을 무시한 것에서 비롯된다. 그만큼 스마트 폰 사용이 인지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스마트 폰 사용 시 시각 자극 반응률이 50퍼센트 이상 떨어져서 인지 능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각 정보를 상실하게 된다고 한다. 소리로 인지하는 능력도 40~50퍼센트 줄어든다고 한다.

 최근 6년간 스마트 폰 보행자 사고가 두 배 이상 급증했다고 한다.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자, 이에 대한 법적인 대책을 마련한 지역도 있다. 최근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에서는 보행 중 스마트 폰 사용 금지법을 발효하였다. 도로에서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보행자에게 15달러에서 99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법이다.

 보행 중 스마트 폰 사용은 너와 나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이므로 우리나라 역시 스마트 폰 사용 규제를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도로 보행 중에는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 폰이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국가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스마트 폰 사용을 자제하려는 개인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본다. 관련 뉴스를 접했을 때 남의 일로만 여기고 가볍게 넘기는 사람이 많다. 이런 안일한 태도는 스마트 폰 보행자 사고를 줄일 수 없다. 계속해서 보도되는 뉴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길을 걸을 때 주위를 둘러보자. 자신의 주변에 ‘스몸비’가 있지는 않은가? 혹시 나 자신이 ‘스몸비’는 아닌가? 자신과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 보행 중 스마트 폰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황채원<상산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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