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최고의 한우메카로 발돋움
전북도, 최고의 한우메카로 발돋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11.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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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는 ‘고능력 암소축군 조성사업’이 완료돼 최고의 한우메카로 거급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한 고능력 암소축군 조성사업을 추진, 도내에서 사육 중인 모든 암소를 대상으로 유전능력 조사·평가를 통해 능력이 우수한 한우암소 2만4천두에 대해 전산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고능력 암소축군 조성사업’은 전라북도 삼락농정 위원회에서 제안된 후 대표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한우협회, 가축개량협회, 농축협, 전북대 등을 주축으로 ‘고능력 축군조성사업 협의회’를 구성하고 구체화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이루어진 사업이다.

그간 한우개량은 암소의 유전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주로 씨수소(KPN:Korean proven Bull No.)의 능력에 의존해 특정 씨수소 편중현상이 심각해져 농가 간 우량정액 확보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개량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지금까지의 한우개량이 씨수소 중심으로 이루어져 미흡한 부분을 암소개량을 통하여 우량송아지 생산으로 품질을 고급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향후 전라북도 지역 한우암소의 풍부한 자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고능력 암소축군 조성을 3단계에 걸쳐 추진하기로 했다.

1단계인 ‘고능력 암소축군 선발과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까지 20억원을 투자해 우량암소 3만2천두 중 2만4천두를 선발한 후 이를 제이카우(J-Cow)라 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산구축 완료했다.

2단계로 육종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지역단위 유전능력 평가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평가시스템은 지역단위에서 5년 이상의 도축정보 전체를 DB화하고 혈통정보를 연계시켜 사육 중인 암소와 송아지들의 유전능력을 평가할 수 있게 된다.

3단계는 선발된 우량암소 유전자원 기반을 활용해 2021년 이후부터는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지역단위 보증씨수소의 생산관리 시스템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전북도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전국 최초 우량암소 축군을 조성·전산구축해 우량송아지 생산부터 경매장 출하시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경매시장에서 일반송아지와 가격 차별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도 암소개량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 도내에는 2016년 12월말 기준 1천300농가가 총 34만2천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그중 암소가 21만8천두(63%)를 차지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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