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향교시우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전국 남녀 시조인들이 기량을 겨루고 화합을 다지기 위해 열린다.
시조경창대회는 매년 전국 각 지역별로 개최되고 있지만 전주대회의 경우 전국 각지에서 해마다 80여명의 시조인들이 참여하는 등 전국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전주는 10여명이 넘는 소리관련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고 전국규모의 국악경연대회인 대사습이 열리는 소리의 고장이자 문화특별시인 만큼 전주에서 열리는 시조경창대회는 그 의미가 특별하다.
이번 대회에는 시조창 무형문화재인 오종수·김영희 등 20여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창종목은 평시조부, 사설시조부, 지름부, 명인명창부, 대상부 등이다. 각부 타 대회 1등 수상자는 같은 부에 지원할 수 없다.
박화성 전통문화유산과장은 “고려 말부터 조선왕조 500년 동안 이어온 전통음악인 시조가 이러한 대회를 계기로 활성화되고 시민들 삶 곳곳에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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