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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인한 50대 “사형시켜 주십시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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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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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로 가 아내에게 사죄하고 싶습니다. 사형시켜주십시오.”

 7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8호 법정.

 이날 전주 제1형사부(황진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56)씨에 대한 항소심 속행 재판에서 A씨가 재판장에게 요구한 말이다.

 A씨는 지난 1월 4일 군산시 개정면 한 교차로 인근에서 아내 B(53)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고 A씨와 검사가 항소했다.

 당시 A씨는 차량 안에서 아내를 살해한 뒤 차량을 농수로로 밀어 교통사고로 위장했다가 경찰의 수사 끝에 붙잡혔다.

 A씨는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에 “소원이 있다”며 갑자기 발언권을 요청했다.

 재판부가 허락하자 A씨는 “아내를 죽였다. 사형시켜 달라. 모든 장기는 기증하겠다”며 “아내 곁으로 가서 직접 사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발언 취지가 무엇인지 묻는 재판부에 A씨는 “엄벌을 요구하는 것이다. 사형시켜 달라”고 답변했다.

 이에 황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최후 진술을 통해 말할 기회를 주겠다”며 최씨를 진정시켰다.

A씨의 후회와 속죄로 진행된 이날 재판은 10여분만에 끝났다.

 A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5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8호 법정에서 열린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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