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17일 민간 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한 '태권도원 민자시설지구 공모 및 개발'관련 현지 견학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투자설명회는 전북도와 무주군, 태권도진흥재단 등이 한양대 최원철 교수 등과 함께 힘을 모아 관광산업 운영사 및 투자자 사장, 임원 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호텔 사업이 주축이다 보니 관련 이들을 대상으로 태권도원 민자시설지구와 함께 T1 경기장 등 태권도원 내부를 둘러보면서 투자 여부를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시설지구에 대한 투자 확보를 위한 기반 시설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자지구의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20억원을 들여 태권 어드벤처(2만8천㎡)구역에 모험체험시설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올 말까지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이달 모험체험시설 구축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투자 철회라는 아픔을 겪은 바 있는 전북도 등은 투자 가능성이 큰 기업 등을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투자 희망기업이 도출되면 공모절차를 진행해 사업제안서를 접수 받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국기원 무주 이전을 위한 움직임을 위해 태권도인과 함께 하기로 했다.
14일 태권도진흥재단과 전라북도태권도협회 부회장 등 순수 태권도인을 꾸려서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의 잇단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태권도의 발전과 온전한 성지화를 위해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의 무주 태권도원 이전 문제를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도와 문제부 등 잇단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도는 국기원 등 태권도 유관기관 이전문제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태권도원 민자지구에 대한 조속한 개발을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출일 방침이다"고 밝히고 "결코 쉽지 않은 국기원 이전 문제를 위해 정치권 등과 협력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