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길을 찾는 여행, 휴학까지 했지만 남는 장사”
“꿈과 길을 찾는 여행, 휴학까지 했지만 남는 장사”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7.11.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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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뒤 졸업인데 취직 걱정은 안 하고 여행 갈 묘안만 찾고 있어요. 여행을 통해 꿈과 길을 찾아갈 생각을 하면 신이 나고 힘이 솟지요. 비바람 몰아치는 세상으로 나가는 게 두렵지 않아요.”

전주 방송 JTV가 진행하는 ‘청춘을 응원합니다’ 캠페인에 출연 중인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4학년 손세원(24ㆍ여)씨의 여행 예찬론이다. ‘청춘을 응원합니다’ 프로그램은 강한 모험정신으로 남다른 대학생활을 하는 청년을 출연시켜 취업난으로 시련을 겪는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자는 취지로 제작된 캠페인이다.

손씨는 여행을 즐기는 자칭 ‘세상 탐험가’. 부전공으로 경영학까지 공부하면서 여행 동아리 ‘길’의 회장을 맡아 이끄는 등 남다른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억척 여대생이다.

손씨가 지난 2013년 전주대 입학한 뒤 지금까지 다녀 온 나라는 15개국이나 된다. 여행을 떠나고파 휴학까지 할 정도로 집념이 강하다. 첫 해외 여행지는 대학에 입학하던 해 10월에 다녀온 홍콩이다. 대학 시험을 치른 뒤 곧바로 시작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해 마련한 100만 원으로 경비를 마련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은 지난해 9~10월 41박42일 일정으로 다녀온 유럽이다. 휴학까지 한 그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9개국을 발로 누비고 다녔다.

그가 대학 입학 후 5년여 동안 해외여행의 경비로 쓴 돈은 2천만 원 정도다. 경비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직접 마련했다. 특히 각종 공모에 응모해 입상하고 받은 상금은 쏠쏠한 여행경비로 활용했다.

또한 2015년 6월 전북도가 추진한 ‘대학연계 지역사회 창의학교’ 공모전에 응모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응모내용은 일제 강점기에 지은 곡식 보관 창고ㆍ금융기관 등 군산 근대건물을 활용한 관광체험 활성화 방안이었다.

그의 제안은 당시 관광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손씨는 상금 800만원과 부상으로 일본 오사카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때 받은 상금 800만 원은 유럽여행의 종자돈이 됐다.

그는 요즘도 매일 오후 5시부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미국ㆍ호주 여행을 위해서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맛집 블로그도 인기다. 팔로우가 수 만 명에 이를 정도다. 블로그에 그가 올린 맛집은 100곳이 넘는다.

손씨는 “여행은 보는 눈과 생각을 넓게 해줘 어떤 고난이 닥쳐도 해결할 방안을 터득하게 된다”며 “취업난의 두려움과 걱정을 훌훌 털어 버리고 무작정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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