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 국제 학자금포럼 개최
한국장학재단 국제 학자금포럼 개최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7.11.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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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 이하 재단)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 '대학등록금 및 주거비 부담완화' 달성을 위해 올해 3월 1천명 규모의 제1호 대학생 연합생활관을 건립하였으며, 더 나아가 대학생 주거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7일 재단 서울사무소에서 국제 학자금포럼을 개최했다.

재단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대학생 주거복지 지원기관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 기숙사 주거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장학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대학생 주거복지 지원 방향 모색'을 주제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프랑스, 독일의 대학생 주거복지 지원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대학 학자금 개념이 등록금으로 한정되어 있으나 학업을 지속하기 위한 생활비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특히 생활비 중 주거비의 비중이 커 등록금과 주거비를 포함하는 생활비를 지원하는 종합장학지원체계의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재단은 종합장학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첫 시도로 대학생의 주거비 경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포럼에서 논의하였고, 특히 학생주거복지 분야의 선진사례인 유럽의 실상을 독일 및 프랑스의 학생지원기구 관계자를 통하여 파악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프랑스 국립학생장학센터(CNOUS)의 국제협력국장 쟝 폴 로메가스 (Jean-Paul Roumegas)와 독일 학생지원기구(DSW, Deutsches Studentenwerk) 아킴 마이아(Achim Meyer auf der Heyde) 사무총장이 각각 자국의 대학생 주거복지 운영사례를 발표한 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독일학생지원기구은 비영리 공공기관으로 최근 급격히 증가한 학생 수에 비해 기숙사 수가 턱없이 부족한 점을 감안하여 독일 기숙사의 약 80%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주거 지원과 동시에 사회문화적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국립학생장학센터는 학생 주거환경 개선과 학생 개인의 발전과 독립을 목표로 '16년까지 약 170,000개의 주거 호수를 제공했으며, 향후 입실과 보조금 신청절차를 분리하여 보다 유연한 기숙사 및 주거형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사례 발표로는 한국장학재단 채해동 기숙사사업팀장, 서울주택도시공사(SH) 서종균 주거복지기획처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종한 주거복지기획처 부장이 각각 대학생 주거복지 운영 현황과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재단은 대학생의 주거 안정을 위해 민관이 함께 협치하여 건립한 1,000명 규모의 대학생 연합기숙사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공사에서 1,315실 규모의 매입 또는 건설한 주택을 서울지역 대학생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희망하우징 사업의 운영 현황과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타지역 출신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LH에서 주택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재임대하는 청년 전세임대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청년들의 주거불안정이 지속되면서 발생하는사회적인 손실이 매우 크다."라며 "청년들의 주거실태를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현재 산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주거프로그램들을 재조정하는 등 대학생 주거안정을 위한 예산효율화와 정책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서면 축사를 통해 "국가의 미래인 대학생들이 주거 문제로 인해 학업에 소홀해지는 것은 무척 마음 아픈 일"이라며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새 정부의 학생 주거복지 지원정책에 항상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내 주기를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안양옥 이사장은 "학생이 대학에 입학해서 졸업까지 필요한 주거비는 등록금만큼이나 지속적 학업 수행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재단은 새 정부와 함께 대학생 기숙사 수용인원 5만 명 확충을 위해 민간기부형 연합기숙사 건축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09년 설립한 재단은 학자금지원 사업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해외 전문자료의 수집과 학자금지원 전문기관 간 국제 교류협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 2010년부터 '국제학자금포럼'을 개최해 왔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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