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도 랜드마크 필요하다
새만금에도 랜드마크 필요하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11.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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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과 병행해 이 지역에 전북을 대표할 수 있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과 같은 랜드마크 조성 사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조성지역 내에 전북을 대표하는 가칭 ‘새만금전망타워’ 조성을 계획하고 내년 국가예산에 최소한의 기본설계비 반영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미 국가 예산의 정부 부처 단계가 지난 만큼 전북도는 국회 단계에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새만금개발청을 통해 서면질의를 실시, 반드시 내년 예산안에 기본구상 용역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북도가 계획하고 있는 ‘새만금전망타워’는 전북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조성이라는 목표 아래 전북의 미래산업인 ‘탄소’를 가미한 재료를 사용한 조형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빠른 건설을 위해 예비타당성 심사를 거칠 필요가 없는 500억원 이하 규모로 조성한다는 구체적 계획도 마련 중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에 이 같은 계획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부지 선정과 원활한 예산 확보에는 진통이 예상된다. 전북도가 고려하고 있는 부지의 경우 만경강이 새만금에 유입하는 초입으로 현재 행정구역상 김제시 관할 구역이다. 새만금 계획상 관광과 레저, 상업, 업무 기능 등이 집적화하는 곳이기도 하다.

김제시와 군산시, 부안군이 ‘새만금’ 관할과 명칭 활용 등 갖가지 측면에서 대립하는 상황에서 수백억 원이 투자되는 랜드마크 조성에 또다시 지역 갈등으로 번질 우려도 제기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내년 국가예산에 기본설계비라도 담아보자는 전북도의 계획이 국회에서 쉽지 않을 상황도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현 정부 역시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에 적극적이지 않은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전북혁신도시 등에 전북을 대표하는 변변한 랜드마크 하나 없이 지역민의 상심이 컸다”면서 “이번 새만금전망타워 계획을 통해 전북도민의 자존심도 세우고 새만금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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