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6일 “최근 ‘전주 업사이클센터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국비 24억원 등 총 48억원을 들여 선미촌 내 매입공간을 활용해 업사이클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입혀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센터가 설립돼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폐기물의 자원화를 통해 전주가 업사이클산업을 선도하고 핸드메이드시티(수제작도시)로서의 위상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업사이클센터가 설치되면서 선미촌을 문화와 예술, 인권의 공간으로 바꾸는 문화재생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시는 이와 함께 업사이클센터에 지역특색을 살린 폐자원을 활용한 제품을 제작·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업사이클 산업 육성을 위한 교육공간도 함께 조성키로 했다.

　이같이 전주시가 업사이클센터 조성에 나선 것은 폐자원의 단순 재활용 차원을 넘어 가치를 높이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 산업을 새로운 성장원천으로 삼아 미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또, 재활용 선도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전주 업사이클센터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전주 업사이클센터의 조성 방향을 버려진 자원과 버려진 거리, 버려진 스토리를 다시 보는 활기찬 업사이클센터로 결정했다.

　시는 이뿐만 아니라 ‘지역 업사이클 생태계 조성을 위한 허브역할’을 운역 전략모델로 정하고 업사이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소재 공급 인프라 구축 ▲창업 보육 지원 ▲제품 홍보 마케팅 등을 추진하고 업사이클 문화조성을 위한 세미나·홍보 ▲전시 투어 ▲교육 체험 기능도 보강키로 했다.

　이같은 업사이클센터가 조성되면 오는 2025년까지 약 60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와 26명의 간접 고용효과와 20억원의 매출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오는 2025년에는 폐기물 소각이 연간 200톤 감소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강승권 자원순환과장은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이미 20~30년 전부터 업사이클 관련 산업이 활성화 돼있으나, 국내는 관련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상황이다”고 전제한 후 “앞으로 업사이클센터를 기반으로 창업교육과 지원, 홍보 등 업사이클 관련 산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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