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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기회인 군산전북대병원
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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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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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군산은 청와대만 없는 대한민국 수도 축소판(?)”

 군산은 농업과 수산업, 산업단지(공업), 항만, 철도, 국제 카페리 항로, 공항 등을 보유하고 있어 육·해·공 관련 기관이 소재하고 있다.

대학교도 무려 5개다.

인구 30만도 안 되는 도시치고는 ‘전북의 경제 수도’, ‘리틀 수도’라는 수식어를 달아도 전혀 어색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이 정도면 군산시민들이 자부심을 갖고도 남을 만 하다.

그러나 의료 분야만 놓고 보면 대학병원급 3차 의료기관 없는 평범한 지방의 한 중소도시에 불과하다.

한해 직·간접 의료비로 1천억여원이 유출되고 질병에 의한 사망률도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그렇다면 인구나 시세 면에서 군산과 엇비슷한 다른 도시는 어떨까.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교 병원과 한림대성심병원, 원주시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병원,

양산시 부산대학교 병원 등이 각각 운영중이다.

꼭 이 때문은 아녀도 군산시와 전북대병원은 지난 2012년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추진했다.

구구절절한 사연이나 사정 설명은 생략하고 5년이 지난 현재도 부지만 확정한 채 표류중이다.

대다수 시민은 전북대병원의 의지 결여를 주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이 수천억원을 투자해 신축한 군산전북대병원의 예상되는 적자 뒷감당에 자신이 없고 경제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주저하고 있다는 얘기다.

현대 의술은 ‘의료 장비’에 달렸다 한다.

지난 1999년 착공해 2004년 4월부터 환자 진료에 들어간 690개 병상의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대표적 사례로 손꼽는다.

개원 당시 대학병원 가운데 최초로 로봇과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특화된 치료와 수술로 광주와 전남을 비롯해 타지역 환자들이 찾을 만큼 수도권의 유명 병원 못지않은 명성을 떨치고 있다는 것이다.

역설하면 군산전북대병원이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개원하면 지리적 특성상 전북은 물론 충청권 이상 지역까지 충분히 소화할 명실상부한 한강 이남권 최고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나아가 적자 누적으로 위기에 처한 전북대병원의 확실한 출구 전략은 아닌지 발상의 전환을 제안해본다.

군산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의 파수꾼이자 열악한 전북 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군산전북대병원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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