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한솔초 학생 기획·참여하는 어린이 재난훈련 실시
정읍한솔초 학생 기획·참여하는 어린이 재난훈련 실시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7.11.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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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한솔초등학교(교장 정재영)가 3일 한솔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기획하고 참여해 어린이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해 지역사회와 교육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있다.

한솔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과 교직원, 전북교육청, 전북도청, 정읍교육지원청, 정읍소방서, 정읍경찰서, 정읍보건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인한 화재 발생 등 재난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특히, 이날 훈련은 기존 대피훈련 매뉴얼을 따른 수동적 훈련이 아닌 학생 스스로 주도하고 체험하는 교육을 지향한다는 점에 훈련의 큰 의의가 있다.

또한,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 훈련이 처음이다.

한솔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지난 9월 말부터 5주에 걸쳐 훈련 계획을 수립하고 3일 훈련을 최종적으로 실시했다.

이 훈련 기간 중 학생들은 초당대학교 문현철 교수, 청소년코칭상담연구원 이랑주 대표, 광주안실련 박경훈 위원장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훈련 준비를 하였다. 훈련 4주차에는 정읍시청, 정읍소방서, 정읍경찰서, 정읍보건소 등을 방문해 재난발생시 각 기관의 임무와 역할 등을 학습하며 훈련을 준비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6학년 학생들이 교내용 홍보 UCC, 안전매뉴얼, 대피로 지도를 직접 제작해 전교생들에게 소개함으로써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점이다.

훈련을 담당한 한솔초 김태민 교사는 “학생들이 재난 훈련을 주도하고 각각의 역할분담(중앙통제반, 안전유도반, 인명구조반, 화재진압반, 응급처치반, 질서유지반)을 통해 다양한 재난대응을 체험하고 성장지향적인 안전의식을 갖게 되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전라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전라북도 내 학교에 적극적으로 홍보 및 지원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실제 재난 상황 시 학교와 교사, 학생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성장지향적인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 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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