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한미·한중 정상회담 준비 분주
청와대, 한미·한중 정상회담 준비 분주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7.11.0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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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한중 정상회담을 1주일 동안 마쳐야 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슈퍼위크'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안과 동남아시아 순방 준비로 주말을 반납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7일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이튿날 동남아 순방을 떠나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

 중요 외교행사를 앞둔 청와대는 문 대통령 주재로 개최하던 수석·보좌관회의도 6일은 열지 않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 방한과 동남아 순방 관련 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참모진도 정상회담 의제와 의전 등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한미 정상회담 최대 의제는 북핵과 경제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예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달리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경색된 한중 관계를 원상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APEC 정상회의와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는 북핵 외교와 함께 우리 외교의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신 북방정책과 짝을 이루는 신 남방정책을 천명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과 관련 청와대는 특히 최상의 예우로 맞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예포 21발을 발사하는 등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일정인 평택의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방문을 차질없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식 환영행사와 단독·확대정상회담, 청와대 산책, 공동기자회견, 국빈만찬 등 청와대 경내 행사는 물론, 다음날 있을 국회 연설에까지 청와대가 지원한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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