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시동 건다
‘섬진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시동 건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11.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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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의 자연을 간직한 섬진강 개발 사업, 일명 '섬진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칭)'가 추진될 전망이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 사업 일환으로 전라남도와 함께 상대적으로 낙후된 섬진강 활성화를 위한 개발에 나섰다.

이날 도는 남원·임실·순창 담당자들과 함께 섬진강 프로젝트 사업의 개요와 추진방향, 사업발굴 등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개발 사업은 시군별 거점 지역개발 방식 진행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잘 보존된 섬진강의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생태·관광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도는 올해 안으로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 오는 2019년부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섬진강은 진안 두원마을에서 발원해 남원, 임실, 순창 등을 거친 뒤 전남 구례와 곡성, 여수를 통해 바다로 향한다.

강줄기를 따라 서편제와 동편제가 나오고, 흥부와 춘향, 심청의 등 다양한 스토리가 탄생했다.

도는 섬진강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태적 가치이자 문화적 보배라고 판단, 이를 활용한 사업에 뛰어들었다.

섬진강 주변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친환경 생태위주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대규모 SOC 사업을 줄이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도로 확장 등 기반시설 공사는 최소화하고 거점별 문화 콘텐츠를 살려 생태·관광지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또한 섬진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현재 도에서 추진하는 꽃길 조성 사업과도 연계해 진행될 가능성도 크다.

꽃길 조성사업은 지특회계 2억 원과 지방비 2억 원 등 총 4억 원이 투입돼 임실과 순창지역에서 섬진강 하천을 따라 조경 정비를 하는 사업이다.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한다는 면에서 섬진강 르네상스 사업과 그 의미를 같이한다.

도는 섬진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권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촌 위주의 정주기반을 확대해 체류형 관광지 조성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낙후된 농촌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의 소득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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