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부거리 옹기장 안시성 씨가 저명한 한국, 중국, 일본의 도예가를 초청해 문화적 다양성과 작가들만의 작업 노하우를 공개하고 교류하는 행사를 2회째 추진하고 있는 행사이다.
특히, 한·중·일 작가의 전통옹기와 현대옹기의 다양한 성형방법에 관한 워크숍과 제작한 옹기를 가마에 재임하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불을 지피는 불때기 행사에서는 이건식 김제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전통 재현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열악한 환경에도 전통문화를 지켜가는 부거리 옹기장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에게 행정에서 용기와 희망을 심어줘야 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 옹기 가마는 조선후기 천주교박해를 피해온 신자들의 생계수단으로 옹기를 만들어 팔며 형성됐던 부거리 옹기마을은, 당시 수십여 개의 옹기 가마가 있었으나, 대부분 멸실됐으며, 그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옹기가마와 전통작업장(등록문화재 403호)을 옹기장 안시성 씨(전라북도 무형문화재 53호)가 사들여 20여 년째 그 전통의 명맥을 온전하게 이어오고 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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