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단야별곡’, 고창에서 성황리 개최
창작뮤지컬 ‘단야별곡’, 고창에서 성황리 개최
  • 남궁경종 기자
  • 승인 2017.11.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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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회 고창군민과 함께하는 예술광장 창작뮤지컬 ‘단야별곡’ 공연이 2일 오후 7시30분 고창문화의 전당에서 고창군민 500여명이 관람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북도민일보가 주최하고 본보 고창지사 주관으로 무대에 올려진 창작뮤지컬 ‘단야별곡’은 도내 젊은 예술인들이 지역 문화유산에 포커스를 맞춰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농경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축조된 우리나라 최초의 저수지인 벽골제 축조 당시의 설화를 배경으로 시대를 조명한 창작 뮤지컬 ‘단야별곡’은 당시 민중들의 고달픈 삶과 애환, 넘을수 없는 신분제의 벽, 그 안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희생 등 다양한 극적 요소들을 잘 믹싱해 극의 재미를 더해줬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시설인 벽골제의 역사성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됐다.

태수의 딸인 단야는 벽골제를 축조하는 제방 기술자 원덕랑을 사모하게 된다.

 그러나 당시 골품제로 인한 신분의 벽을 타파하기엔 너무나 힘든 일일 뿐만 아니라 원덕랑에게는 이미 월내라는 약혼녀가 있어 이들의 사랑은 순탄치 않다.

 그러던 중 벽골제 주변에 살고 있는 청룡이 축조를 방해하며 천둥 번개로 횡포를 부리자 제물로 처녀를 공양해야한다는 여론이 일면서 월내가 제물로 선택된다.

 이 사실을 알게된 단야는 원덕랑과 월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제물이 되어 청룡에게 먹힌다.

 그와 동시에 천둥 번개가 그치고 청룡은 사라졌다.

 그 후 보수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완공되자 백성들이 단야의 희생정신을 기려 이곳에 단야각과 단야루를 세우고 단야의 넋을 위로하는 진혼제를 올렸다.

 설화 속 이야기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흙수저, 금수저로 대변되는 수저계급론으로 사람의 등급을 매기는 현사회를 고전설화를 통해 재조명해봄으로써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

 조보익 전북도민일보 고창지사장은 “단야별곡 공연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더불어 깊어가는 가을밤, 마음의 여유도 찾고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시간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이번 공연이 고창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들을 접목한 문화콘텐츠 개발의 계기가 될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고창군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힐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고창=남궁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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