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생태계 구축’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생태계 구축’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11.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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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경쟁력이다>
새 정부 들어 중소벤처기업부가 청에서 부로 승격한 지 오늘로 100일을 맞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대전환’이라는 비전 아래 ‘일자리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을 선도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또한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중소·벤처·창업 업무를 중소벤처기업부로 일원화해 중소기업과 벤처분야, 스타트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같은 의지는 중소벤처기업부 출범과 함께 이관된 창업 유관기관들의 역할 정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 최수규 차관은 출범 직후 최우선적으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센터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한 발전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창업 대표기관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대내외 변화의 요구에 부합하는 도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전북센터)는 ‘창업 활성화’라는 대표 순기능을 강화하면서 역동적 경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창업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역 창업 거점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지속하면서 시대정신을 반영한 역할 재정립으로, 제2의 도약기를 열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전북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창업유관기관들의 협업을 통해 ▲창업활성화 및 특화산업 육성 ▲창업 융합·허브 역할 강화 ▲4차 산업혁명분야 창업지원 ▲공공형 엑셀러레이터 도약 등 4대 목표를 미래전략으로 제시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창업활성화 및 특화산업 육성

전북센터는 그동안 전담기업인 ㈜효성과 함께 도민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시제품으로 제작하고 이를 사업화로 연계하는 창업활성화 사업을 수행해 왔다.

또 창업기업의 매출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후속 지원을 펼치며 스타트업을 통한 선순환경제 구축에 힘써왔다.

출범 3년여 동안 전북센터가 발굴 육성한 창업기업은 122개에 이르고 이들 기업에서 창출해 낸 매출은 562억 원, 신규 고용은 255명에 이른다.

이를 바탕으로 전북센터는 1차 목표였던 지역대표기업 30개사 육성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 창업 융합·허브 역할 강화

그러나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타 창업기관과 유사한 지원 중복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이는 고유 업무 차별성과 효율성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전북센터는 예비창업자와 (3년 이내)초기창업자 지원에 집중하며 융합·허브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창업 1차 기관으로 관련정보를 한곳에서 제공하고 특성에 맞는 민·관을 연계하는 조정자 역할을 전북센터가 맡는 방안이다.

모든 창업을 전북센터에서 시작하는 시스템으로 창업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유관기관의 중복지원문제 해소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다.

이와 함께 도약단계 고난도 기술창업이나 연구개발(R&D) 분야는 테크노파크 등으로 연계하고 초기단계를 넘지 못하는 스타트업은 재창업의 기회를 부여해 자립을 돕는다.

## 4차 산업혁명분야 창업지원

전북센터는 4차 산업혁명과 산업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창업지원도 수행한다.

우선 올해 시범 운영했던 앱 제작교육을 내년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으로 확대 운영하며 4차 산업혁명 분야의 다양한 강의와 멘토링을 제공, 관련분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도내 특화산업과 스타트업 아이템에 4차 산업혁명분야를 접목하는 방식의 창업지원도 병행된다.

전북센터는 아이템 변환과 의사결정이 빠른 초기창업자들의 진입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 공공형 엑셀러레이터 도약

자금 운용도 추진한다.

전북센터는 미래발전 방안으로 펀딩, 투자 등 자금 운용까지 영역을 넓혀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나 마케팅 실패로 사장되는 위기단계를 넘길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한다.

먼저 아이템과 비즈니스모델만으로도 시드머니(초기 투자자금)를 지원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다.

전북센터가 직접 운용하는 크라우드 펀딩과 엑셀러레이터 제도화 등으로 창업-성장-회수-재도전의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조기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전북센터 관계자는 “창업환경의 구조적 조정과 트렌드변화에 따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중기부, 전북도와의 협업을 통해 역동적 경제 환경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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