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야행, 군산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 우뚝
군산야행, 군산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 우뚝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10.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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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개최된 가을 야행
 ‘군산야행(夜行)’이 군산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이자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 행사는 특색있는 볼거리 제공으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군산야행’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개최하는 문화행사다.

 근대문화 유산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밤에 즐기는 지역 문화유산의 8가지 정취라는 슬로건 아래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경(夜景), 야식(夜食), 야숙(夜宿), 야시(夜市) 등으로 진행된다.

 근대문화 유산과 다채로운 문화축제가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감동의 파노라마를 연출할 ‘군산야행’은 깊어가는 여름밤 한편의 대서사시다.

‘군산야행’은 세계축제협회(IFEA)한국지부에서 주관한 ‘2017 IFEA World KOREA 컨퍼런스, Pinnacle Awards 한국대회’에서 올해의 축제인상을 수상할 만큼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지난 8월12일부터 13일까지 월명동 등 시간여행 마을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 수만 여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여세를 몰아 지난 28일과 29일 근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반경 2km 이내에서 두번째 ‘군산야행(夜行)’이 열려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가을밤! 근대문화유산은 잠들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 행사는 근대 문화유산과 연계돼 전시·관람· 문화재 답사·거리 테마공연· 플리마켓 등 5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더해져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도 한정된 예산과 기존 시설 활용이라는 열악한 여건속에서 개최됐지만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 군산대학교, 지역 상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내실있는 행사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립예술단의 플래시몹 특별공연을 비롯해 ▲전국 버스커즈인들의 꿈의 향연 2017 버스커즈 in 군산 전국대회 ▲쌀수탈 테마연극 아리랑 노래 ▲동국사 산사음악회 ▲어린이 탁류 거리테마 공연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무용, 민요, 판소리 공연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공연이 거리 곳곳에서 대성황을 이뤘다.

 문화재 3D증강현실 체험, 문화유산 매직큐브 만들기, 군산역사 퀴즈짱, 한지전등 갓 만들기, 개항 쌀 지게 체험, 명언명구 붓글씨, 황실 고전머리(가채) 체험, 먹방이 친구들과 함께하는 역사체험 등 역사를 배우며 즐길 수 있는 16여 가지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군산시 문화예술과 김봉곤 과장은 “군산야행이 골목길 상권 활성화와 도심 재생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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