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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엔 분실물이 없다
최병윤 제일여객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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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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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참 건망증이 많은 것 같습니다. 비가 와서 우산을 준비해서 버스에 탔다가 비가 그치면 우산을 놓고 내리는 것은 참 흔한 일입니다.

학생이 책가방을 놓고 내리는가 하면 장사하는 분이 장사 보따리를 놓고 내리기도 하고 가족들에게 줄려고 시장을 보고 온 장바구니룰 놓고 내리기도 합니다.

물론 때론 휴대폰이나 지갑을 흘린지도 모르고 내리는 경우도 발생을 합니다.

 교통방송을 듣고 있으면 분실물을 찾는 방송을 매일같이 듣게 됩니다. 태블릿 PC나 노트북 컴퓨터를 두고 내려 찾아달라는 소식도 접하게 됩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도 운전하면서 예전엔 정말 많은 분실물을 마주했습니다. 하루에 3대의 휴대폰을 습득한 적도 있습니다. 지갑을 습득한 적도 있습니다. 물론 100% 주인을 찾아 돌려드렸습니다.

 학생이면 학교 행정실에 전화를 했고, 때론 아파트 관리실에 전화해서 분실물 주인 가족에게 연락하기도 하고 지갑속의 지인 명함으로 연락하여 찾아주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우산같은 경우는 주인을 찾아줄 수 없어 차에 가지고 다니다가 비가 오는 날 우산이 없는 손님들에게 나누어주면 기뻐하는 모습에 정말 뿌듯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적어도 제 버스에선 분실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매일 차내 방송을 통하여 하차하는 모든 승객을 향해 미리 안내방송을 합니다!

 “내리시기 전에 소지품을 잘 챙겨서 중요한 물건을 차에 두고 내리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뒷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 지갑은 특별히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송을 하면서 운행을 한 이후엔 우산조차 거의 두고 내리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모든 대중교통 운전자들에게 특히 택시 운전자들에게 교육을 시켜 모든 승객이 내리기 전에 “소지품 다시 한 번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 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라고.

 최병윤 /제일여객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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