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공장 위기 해법 찾아라
한국지엠 군산공장 위기 해법 찾아라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10.3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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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해법을 찾기 위한 정부, 지자체, 노사 등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 군산시, 한국지엠 군산공장 노사, 협력 업체 관계자 등 20여 명은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한국지엠 군산공장 현황과 앞으로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동우 군산공장 본부장은 “차량 판매 등이 저조해 직원들이 월 7일 정도 근무를 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알렸으며 한주호 한국지엠 부사장은 “정부의 CO2 관련 규정의 규제가 강해 군산뿐 아니라 한국지엠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정부의 합리적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산공장 1차 협력사 이정우 회장은 “은행권에서 지엠 협력사에 대해 어음 할인도 안 해주고 이자도 5% 상향 조정하는 등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자동차 부품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협력업체 안준호 크레아 공장장도 “군산을 산업위기 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법인세 유예 또는 감면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 이승우 시스템 정책관은 “유럽철수와 한국은 상황이 다르다”면서 “노사가 협력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 군산공장 채수완 노조 부지회장은 “지엠이 철수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비토권에 상응하는 안전망을 구축해 줄 것”을 촉구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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