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중진 등판론 대신 중진활용론 부각
국민의당, 중진 등판론 대신 중진활용론 부각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10.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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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가 사실상 시작된 가운데 대선패배 후 수세에 몰렸던 국민의당이 당 쇄신 작업등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중앙 당직자들을 시·도당 사무처장으로 새로 임명하는 등 당 체질 개선에 나선 국민의당 내부에서 전북 지방선거 승리 전략 차원에서 중진 활용론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최근 전북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했던 현역 의원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선거는 승리가 목표인데 무조건 현역의원이 출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사무총장도 이날 “국민의당 현역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라며 “현 국민의당 지지율을 생각하면 보궐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오히려 의석수만 잃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선거때 마다 정치권의 단골 메뉴였던 중진 등판론이 현역의원의 직접 출마 라면 중진 활용론은 경쟁력 있는 지선 후보를 중진의원이 총력 지원하자는 것이다.

 국민의당 내에서도 전북의 지방선거를 이끌 인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낮은 당 지지율, 당 조직력 부재, 지방선거 후보 인물난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국민의당 입장에서 집권여당인 민주당에 맞서려면 국회의원 수 우위와 중앙 정치권 인사의 역량에 한 가닥 희망을 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은 전북에서 70% 안팎의 높은 당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북 지방선거의 사령탑인 도당은 인물, 당원수, 조직, 홍보 등에서 국민의당을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김관영 사무총장과 정동영, 유성엽 의원 등 중진 등 전북 정치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지방 선거를 책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동영, 유성엽 의원은 전북에서 높은 인지도와 지지도 등을 갖고 있는데다 최근 안철수 당 대표의 바른정당과 통합론에 확실한 대립각을 세우는 등 정치적 선명성을 드러냈다.

 또 김 사무총장은 전북을 대표하는 차세대 정치인으로 원내 수석 부대표, 사무총장 등 주요당직을 맡아 활동하는 등 전북 지방선거를 실질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꼽혀 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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