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 45년 만에 이전, 2021년 완공
전주교도소 45년 만에 이전, 2021년 완공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7.10.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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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남부권 발전을 가로막아온 전주교도소가 건립된지 45년 만에 이전된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구지서 전주교도소장, 전주교도소가 이전하는 허영 작지마을 대표 등은 30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교도소 이전 및 신축 계획 등을 밝혔다.

 김승수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법무부가 지난 12일 전주교도소 이전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 입안 제안서류를 전주시에 제출함에 따라 전주교도소 이전사업 추진을 위한 최초 행정절차에 돌입했다”며 “앞으로 교도소 이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도소가 지난 1972년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에서 도시외곽인 지금의 평화동으로 이전한지 45년, 2002년 전주시가 법무부에 교도소 이전을 건의한지 15년만에 이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법무부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전주교도소 이전사업 기본조사 설계 용역을 추진해왔으며 최근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주시에 도시관리계획 결정(안) 입안 제안서류를 제출했다.

 전주시는 이를 토대로 올 연말까지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한 주민 공람공고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시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절차를 거쳐 올 연말까지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 기본설계용역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19년에 토지보상 등 절차를, 2020년 초에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 말까지 이전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전주교도소 이전사업 추진을 위한 내년도 국비 13억원이 정부예산안으로 반영된 상태다.

 총 1천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인 전주교도소 신축부지는 현 위치(도로 기준) 보다 300미터 안쪽으로 들어간(일명 set-back) 평화2동 작지마을 일대다.

전주교도소는 부지 19만3천799평방미터에 총 26개 동이 들어서는 연면적 3만180평방미터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수용인원은 현재 1천300여명여에서 1천500여명으로 200명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이애 앞서 전주교도소 이전을 위해 지난 2002년 법무부에 최초로 건의한 이후 후보지 조사와 주민공청회, 2차례에 걸친 희망지역 공개공모를 통해 후보지를 찾았지만 주민들의 이전 반대와 신청지역의 자격요건 미 충족 등으로 인해 번번이 이전사업이 무산돼왔다.

 그러나 민선6기 출범 이후인 지난 2014년 11월 현 전주교도소 뒤편인 평화2동 작지마을 부근을 이전부지로 법무부에 추천한 후 법무부의 2차례 주민의견청취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3월 작지마을 부근을 전주교도소 이전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한편 지난 1972년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에서 도시외곽인 지금의 평화동으로 이전한 전주교도소는 그동안 40년이 넘어 노후화로 재건축 시기가 다가오고, 1970년대에는 외곽이었지만 도시가 팽창하면서 재산권 행사와 주거환경 개선 등으로 이전요구가 거세졌다.

 구지서 전주교도소장은 “법무부와 전주시·주민들이 서로 협력하여 이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더욱 발전된 교정행정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전주시가 한층 발전되는 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전주 남부권 발전을 가로막아온 전주교도소 사업이 시행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의회에서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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