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전북독립영화제 “올해의 화제작은”
17회 전북독립영화제 “올해의 화제작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0.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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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지역 영화인들의 꿈과 열정이 어우어리진 영화 잔치, 전북독립영화제가 도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전북독립영화제(조직위원장 이영호)는 지역 영화인들의 재능이 돋보이는 작품들과 올해의 화제작 등 엄선된 영화를 상영한다.

 전국에서 이미 700여편의 영화 작품이 접수되면서, 열띤 경합을 보일 정도로 갈수록 내실을 다지고 있는 전북독립영화제.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은 이번 영화제에서 2일부터 6일까지 과연 어떤 작품들이 선보일지 하나 둘 파헤쳐 본다.

 올해에도 권력의 그 어떤 외압과 상업 영화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지지한다는 기존 방침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유순희 2017 전북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를 통해 공감대를 만들어가고, 성실히 보면서 치열하게 얘기할 수 있는 전북독립영화제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유순희 집행위원장은 “올해 전북독립영화제 출품작은 총 742편으로 작년에 397편이었던 걸 생각하면 폭발적인 증가”라면서, “다양한 독립영화들을 새롭게 소개하고, 지역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은 꼭 경쟁부분이 아니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관객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려 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북독립영화제에서 주목할 점은 상영관에 있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CGV 전주고사점이 독립영화의 성찬이 펼쳐질 곳이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지역 내 시민들은 물론, 시네필과 영화인들에게 보물 같은 존재다.

 아울러, 여러 물리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CGV 전주고사점도 독립영화제의 현장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전북독립영화제의 포스터는 미러볼이 있는 홀의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올해 영화제 트레일러 내용도 그 연장선에서 각자의 손에 들려진 반짝이는 공으로 나와 너, 우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2일 오후 7시 CGV 전주고사 1관에서는 4편의 개막작이 상영되는 개막식과 리셉션 등이 함께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이번 영화제에서 유일한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박재범, 김정석 감독의 <빅 피쉬>와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 제작지원 선정작인 이상혁 감독의 <목욕탕 가는 길>이 있다.

 또 다른 영화는 중년 여성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펼치는 장병기 감독의 <맥북이면 다 되지요>와 사랑과 이별, 후회를 다룬 조용익 감독의 영화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첫 날 관객들을 맞이한다.

 전북독립영화제는 대전 등 전북과의 지역교류 초청 상영전과 경쟁 부문 출품작, 비경쟁 초청 프로그램인 살롱데 르퓌제 등의 상영도 이어진다.

 한편, 4일 오후 3시 전주영화제작소 1층 전시실에서는 지역 영화의 진흥을 위한 전북독립영화제 세미나도 열리게 된다.

 6일 오후 7시부터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될 폐막식은 영화제 대상(옹골진상), 우수상(다부진, 야무진상) 등의 수상작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관람료 5,000원. 문의 063-231-3377, 1544-1122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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