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 군산공장, 비응도 신공장 시대 연다
페이퍼코리아 군산공장, 비응도 신공장 시대 연다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10.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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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페이퍼코리아㈜ 군산공장이 마침내 조촌·구암동 시대를 마감하고 비응도 신공장 시대를 연다.

 군산시와 회사측에 따르면 다음 달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12월부터 군산2국가산단에 새로 지은 공장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로써 도심 균형 발전과 악취 발생 등 환경 문제 발생으로 군산 지역 최대 현안이었던 페이퍼코리아 군산공장 이전은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해 7월 착공한 신공장은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4월 조촌동 공장 설비 3개 중 1개가 가동이 중단됐고 나머지 2개는 내달 가동을 멈춘다.

대신 공장부지는 공동 주택단지로 개발돼 6천여 세대의 아파트와 학교, 유치원, 문화시설, 공공청사, 공원, 공공녹지, 광장, 하천, 보행자 전용도로 등이 들어선다.

현재 1단계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중이고 푸르지오아파트(1천400세대)가 내년 3월, e편한세상아파트(854세대)가 내년 11월 입주를 앞두고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군산시 도시계획과 정윤배 계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동군산 균형발전과 함께 오랜 시간 악취 등으로 고통받은 지역주민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동군산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퍼코리아는 1943년 ‘북선제지’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종이공장으로 출발해 고려제지, 세대제지, 세풍이란 사명 변경을 거쳐 오늘에 이른다.

 공장 부지만 59만6천163㎡(18만339평) 규모에 특수용지를 생산하는 나투라미디어 등 계열사를 포함해 400여명의 직원을 거느렸고 연매출이 3천억여원에 달해 군산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군산공장은 90년대 이전까지 시내권에서 한참 떨어진 말 그대로 변두리였으나 이후 부근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바람에 이전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군산시와 페이퍼코리아는 지난 2011년 2월 지역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동군산 발전을 위해 군산공장을 외곽으로 이전시킨다는 내용을 골자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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