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전주공장 매각 ‘오리무중’
하이트맥주 전주공장 매각 ‘오리무중’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10.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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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주)가 맥주공장에 대한 매각 발표를 보류하면서 전주공장의 향후 거취가 오리무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국내 맥주공장 1곳에 대한 매각 풍문에 대한 경영공시를 27일 발표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주)는 맥주부분 생산 효율화를 위해 맥주공장 중 1곳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발표했다.

특히 “향후 매각 추진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내에 재공시를 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해 전주공장을 비롯한 3곳의 국내 맥주공장 중 어느 공장이 어떤 방식으로 매각될지 등 의혹만 커지고 있다.

사실 하이트진로는 이날 공시를 통해 최근 불거진 사안에 대한 결론을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강원 홍천군 ‘강원공장’, 경남 창원시 ‘마산공장’, 전북 완주군 ‘전주공장’ 가운데한때 마산공장의 매각이 유력시 되기도 했다.

실제 마산공장을 매각시 공장인수에 신세계그룹과 경남지역 소주점유율 1위 업체인 무학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며, 특히 신세계그룹 오너인 정용진 부회장이 주류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마산공장은 건물과 장비, 시설 등이 노후화돼 매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북도 관계부서에도 마산공장 매각에 대한 자체 분석을 통해 전주공장 활성화에 지원책 등을 고심하기도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하이트맥주 공장 매각이 어느 곳이 되든 전주공장 활성화를 위해 모두가 나서야 할 것이다”면서 “애향심에 호소하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방식의 전북 기업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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