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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근성의 도시 군산, 집토끼 사수할 때
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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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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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은 명문 스포츠 도시다. 인구 30만도 채 안 되면서 초·중·고교 팀들이 야구, 농구, 축구 등 구기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숱한 스타를 배출했다. 스포츠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근성이다. 이런 면에서 군산은 강한 근성을 가진 도시임이 틀림없다.

재밌는 사실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기 종목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심오한 뜻을 담고 있다. 한팀이 우승을 하려면 개개인의 출중한 기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팀워크가 강조되고 있다. 또한, 점수를 많이 얻는 팀이 승리하지만 공격과 수비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아무리 공격을 잘해 고득점하더라도 그 이상으로 실점하면 패배하기 때문이다.

 역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더라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 다만, 일선 지도자들은 수비에 반해 선수 개개인 기량과 실력이 뒷받침돼야 할 공격은 당일 컨디션이 영향을 미치는 등 기복이 심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공격이 제대로 안될 때는 수비를 위해 더 열심히 뛰라고 독려한다는 것이다.

 승승장구하던 군산의 경제는 최근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군산 경제의 양대 산맥 격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경주를 포기했고 한국GM 군산공장도 위태롭기 그지없다.

속절없이 떠나 버린 군산조선소야 그렇다 치더라도 이제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수에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중대차한 시점이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나 한국GM 군산공장 말고도 크고 작은 토종 기업들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소음과 공해없이 지역 경제 근간을 이루는 군산대학교와 군장대학교 등 5개 대학교에도 성원을 보내야 한다.

 최근 군산시와 군산상공회의소가 한국 지엠차 팔아주기 운동을 비롯해 군산에서 생산되는 상품 판매 촉진을 위한 ‘내 고장 상품애용운동(BUY 군산)’에 발벗고 나선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고 활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BUY 군산’에 많은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해 본다.

 본 기자는 지난달 13일 자 보도를 통해 지역을 위하고 사회 공헌 일환 관점에서 해마다 상당액의 이익을 내거나 전도양양(前途洋洋)한 소위 알짜배기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을 제안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이 십시일반 일자리를 제공해 최소 200여명만 신규 채용을 해도 웬만한 대기업 한개 유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고 고통 분담 차원에서다.

 지금의 군산, 집토끼를 사수하고 공격(신규 기업 유치)보다 수비(기존 기업 보호)에 치중할 때로 생각된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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