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오지’ 대한방직 전주공장 팔렸다
‘도심 속 오지’ 대한방직 전주공장 팔렸다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10.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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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면서도 도심 속 오지로 방치돼 있던 대한방직 전주공장이 드디어 팔렸다.

전주에 본점을 둔 개발법인 ㈜자광은 대한방직과 전주공장 부지 21만600여㎡를 1980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 10%를 납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잔금을 치르는 내년 10월에 부동산을 양도한다는 조건이어서 그 이후부터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경기도 용인지역 건설회사인 자광건설의 자회사인 ㈜자광은 지난 8월 본점을 전주로 이전했으며 다음달 전주 서부신시가지 신축 전주상공회의소 건물에 입주할 예정이다.

부지를 매입한 자광은 이곳에 컨벤션을 지어 전주시에 기부채납하고 143층 규모의 국내 최고층 타워와 관광시설, 주거시설 등을 건립하는 복합용도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개발이 추진되기 이전에 지역사회의 공감대가 먼저 형성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사회의 정서가 반영된 합리적인 개발방안과 개발 혜택이 지역사회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개발이익의 적정화를 도모하면서 사익과 공익 간의 조화를 이끌어 내는 최상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015년에도 대한방직이 공시를 통해 우선 매각 협상자를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했지만 대규모 아파트 건설 등으로 난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끝내 매각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전주시 의회 이미숙 의원은 최근 논문발표를 통해 “대한방직 부지에 백화점과 공동주택 등 민간투자자를 유치해 개발하도록 하고, 이에 따른 개발이익금은 공공기여 형태로 개발부지 일부를 내놓는 방법과 지구단위계획구역내에 전주시 공공시설을 건립해 주는 복합용도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방직 전주공장은 지난 2008년 준공이후 대형아파트 단지와 상가가 들어서면서 전북지역최고 중심상권으로 자리를 잡은 전주서부신가지 부근에 자리를 잡고 있지만 지난 1974년에 설치한 대규모 슬레이트 석면 지붕이 40년 동안 그대로 유지되면서 시민의 건강은 해치며 도심속 오지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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