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선수단, 종목별 안정적 전력 확보와 격차 해소가 관건
전북선수단, 종목별 안정적 전력 확보와 격차 해소가 관건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7.10.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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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선수단, 제98회 전국체전 결산 <상>
전북선수단은 지난 26일 막을 내린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종합 순위 11를 기록했다.

지난해 종합 9위를 차지했던 전북은 올해 종합 순위가 두단계 하락했지만 종합점수에서는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북과 순위 경쟁을 벌였던 대구와 강원도 등이 일부 종목에서 선전을 펼치면서 전북을 앞지른 것인데 인적, 물적 인프라가 열악한 전북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 성적이 결코 나쁘다고만 할 수 없는 이유다.

특히 전북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초반 기록, 개인, 체급 종목의 예상치 못했던 부진만 없었다면 오히려 지난해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수도 있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전북은 올해 체전에서 11위로 마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북은 각 종목별 전력 격차를 얼마만큼 줄일수 있는냐와 일부 종목의 안정적 전력 확보라는 문제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전북은 이번 대회 골프와 배구가 각각 종목별 종합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육상 필드(회장 정대영), 자전거(회장 최병선), 펜싱(회장 정헌율), 배드민턴(회장 김영) 등의 종목이 종합 3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정구(회장 신동식)는 지난해 13위에서 종합 4위(1천66점)로 크게 선전했으며 요트(회장 김종규)도 지난해 보다 종합 점수를 500점 가까이 더 획득하면서 6위로 뛰어 올랐다.

축구(회장 김대은)도 지난해 14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종합 점수를 300점 이상 더 획득, 11위를 기록했으며 체조(회장 오형진)와 세팍타크로(회장 이용선)도 순위를 끌어올렸고 레슬링(회장 지진산)도 지난해 13위에서 11위로 상승했다.

바둑(회장 오인섭)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는 4위로 순위가 크게 향상됐으모 검도(회장 임영석), 카누(회장 손영환) 종목 역시 종합 점수를 지난해 보다 더 획득했다.

지난해에 비해 종합 점수를 10점 이라도 더 획득한 종목의 경우 그만큼 전북선수단의 순위 경쟁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지난해 각각 4위를 기록했던 수영 경영과 수구는 올해 6위와 9위로 하락했으며 탁구는 지난해 6위에서 올해 11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궁도는 올해 10위까지 떨어졌고 우슈도 지난해 666점을 획득해 8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72점에 그쳐 13위로 떨어졌다.

물론 운동 경기에서 매번 출전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없다.

그럼에도 전북의 경우 상위권 종목과 하위권 종목간의 전력 차이가 상당해 이 격차를 최소화 하는 것이 전체적인 전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관건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종목들 가운데 올해 하위권으로 떨어진 종목들의 경우는 안정적인 전력 유지를 위한 선수 확보와 관리, 훈련 시스템 개발 등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전북의 경우 올해 전국체전에도 아예 출전 조차 하지 못한 종목이 16개, 21개 팀에 이른다. 이 문제도 전북이 풀어야 할 숙제가 되고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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