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범 원장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독창회 성료
강경범 원장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독창회 성료
  • 이귀자
  • 승인 2017.10.26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깊어가는 가을인 지난 21일 토요일 오후 6시 시골 뮤직까페인 임실군 운암면 운암 2길 9(Cottage 683)에서 테너 강경범 원장(전주 우리항맥외과) 독창회가 많은 음악애호가와 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러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의사인 강경범씨는 바쁜 일상속에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테너 박진철(전주대학교 외래교수,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수석졸업)씨에게 4여년동안 꾸준히 사사를 받고 자신의 영과 혼을 담아 서슴없이 토해 내듯 잠재해 있는 능력을 발휘했다.

 테너 강경범씨는 그동안 이탈리아 성악회 주관 아마추어 성악 콩쿨대회에 입상한 바 있으며 2013년,2014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폰 슈라이버 제독 역으로 출연(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도 한 프로나 다름없는 아마추어 성악가이기도 하다.

반주는 김미진(전주예수병원 합창단 반주자)씨가 담당하였고 사회자 겸 곡 해설에는 박진철씨가 진행하였는데 총 6스테이지로 한국가곡, 이태리 가곡과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을 호소하는 임이 오시는지(김규환곡), 물망초(E.D. Curtis곡), 남 몰래 흘린 눈물(Donizetti 곡) 등 13곡을 무난히 소화해 내며 열창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더욱 이번 독창회는 클라리넷 독주(한소희, 독일 만하임 국립음악대학교 Master과정 졸업)와 마하나임 남성중창단, 리조이스 여성중창단의 찬조출연으로 더욱 빛났는데 아름다운 화음과 웅장하고 장엄한 선율, 깜찍한 애교스런 몸 동작에 관객이 흠뻑 빠져들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앙인이기 한 테너 강경범 원장이 마지막 곡으로 참여한 모든 이를 축복하는 의미로 ‘축복하노라(신상우 곡)’을 부르자 자리에 앉았던 관중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내며 앵콜송을 부탁하였다. 잠시후에 등단한 테너 강경범씨는 “이렇게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내 인생에 로또같은 분이 있어 이 독창회가 가능했다.”면 아내 유은혜(전주예수병원 영상의학과 의사)씨를 소개하고 듀엣으로 “시월에 어느 멋진 날에”를 사랑스런 마음을 가득 담아 불러주어 너무 좋았다.

 한편 여의동에 사는 L씨(피아노학원장)는 “농촌의 자연환경과 어울려 독창회가 열려 너무 좋았다.”면서 “지친 심신에 큰 위안이 되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귀자 도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