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추모공원, 웰다잉 문화체험 장소로 주목
서남권추모공원, 웰다잉 문화체험 장소로 주목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7.10.26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년 11월 개원이후 전국적인 명품 장사시설로 자리매김된 서남권추모공원이 웰다잉(well-dying) 문화체험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웰빙(well-being) 열풍에 이어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죽음을 외면하기보다 죽음을 준비하며 남은 삶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 것이다. 임종 체험이나 장사시설 견학 등이 대표적인 죽음 준비 과정들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서남권추모공원이 전북도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7년 전북형 웰다잉 문화조성사업' 관련, 체험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사업은 (사)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전북노인일자리센터)에서 위탁을 맡아 시행 중이다.

전북연합회는 이달부터 내달까지 모두 16회에 걸쳐 서남권추모공원 체험을 가질 예정이다. 도내 14개 지회별로 매회 30여명씩 이곳을 방문, 시설 관계자의 안내를 들으며 봉안당과 잔디장, 수목장 등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추모공원이 추진되기까지의 과정을 영상으로 보고,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다.

첫 일정은 지난 19일 진행됐고 이후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이어 6일부터 7일까지, 이후 11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와 별개로 지난 24일에는 영광군 견학팀이 방문하기도 했다.

추모공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도 매달 300여명이 임종 체험을 하고 있고, 직장인과 노년층은 물론 삶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경험하거나 장사시설 등을 둘러본 후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남은 삶의 계획을 세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듯 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남권추모공원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고, 행복하면서 아름답고 품위 있는 삶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인식됨은 물론 자연친화적인 선진 장례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과 고창, 부안, 김제시가 공동으로 참여한 서남권추모공원은 성공적인 자치단체협력사업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지자체 간 공동협업과 예산효율화 분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그간 여러 차례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정읍시 감곡면 4만여㎡여에 광역공설화장장과 봉안당, 자연장지, 유택동산 등 종합장사시설을 갖추고 있다.

개원 이후 서남권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 해소는 물론 획기적인 장사 편익을 제공하고 있는데, 참여 지자체 주민들이 동등한 자격으로 이용하고 있다.

정읍=강민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