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초학력 3년연속 하위 대책시급
전북 기초학력 3년연속 하위 대책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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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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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내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3년연속 전국에서 가장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명예를 씻기위한 학력신장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회에 제출된 한국교육개발원의 2016년 시도교육청 평가보고서 자료를 보면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학과의 중학교 3학년생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5.49%로 나타났다. 전국기초학력 미달 평균 3.50%보다 훨신 높은 부끄러운 수준이다. 특히 학생수는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영어.수학분야의 학력수준 미달학생은 10%~15%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감장에서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분과위원장의 "뿌리와 줄기가 튼튼하지 못하는 나무에서는 튼실한 열매를 맺기 어렵다"는 전북 교육청에 대한 지적처럼 기초학력이 튼튼하지 못하면 학업을 성취 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기초학력없이는 창의력도 발휘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학력향상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잘아는 사실이다. 특기나 적성교육에 너무 치중해서 학생들을 자유분망하게 놔두다가는 특기와 소질 개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학력의 기본조차도 갖추지 못하는 학력불구자가 되기 십상이다. 이처럼 기초학력이 전국에서 하위를 맴돌고 있는 도내 교육현실이 누구의 책임인가? 교육당국은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물론 기초학력신장을 위한 예산도 충분히 필요하다. 기초학력신장 지원에 쓰여지는 예산이 지난 2013년도 38억원보다

 올해 25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학력신장을 위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갖추는데 부족하다는 지적도 없지않아 예산 확대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국제경쟁력 강화가 절실 할 때다. 제대로 된 교육정책 실현의 성공 여부가 국제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의 교육상황을 보면 정기적으로 시험을 치루면서 학력신장에 진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에는 세계 어느나라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강하다. 하지만 일선 교육현장은 다르다. 3년 연속 이어지는 불명예를 씻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실효성있는 학력신장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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