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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의 헌신에 우리사회 관심을
김현숙 국립임실호국원 현충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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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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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업무를 하면서, 한때 소극적인 자세로 생각한 적이 있었다. 제대군인도 보통사람들처럼 본인의 선택에 의한 군인이라는 직업을 가졌던 사람인데, 제대 후 정부에서 재취업을 시켜주는 것은 하나의 특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필자는 국가보훈처에 근무하여 군부대를 찾아 국군장병들을 위문을 기회가 있었다. 군장병 위문차 군부대에 들러 참모진과 사적인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군 대대장님은 그간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가 본적이 없고, 국내여행도 근무지역을 벗어나 여행도 마음 놓고 갈 수가 없다는 얘기, 잦은 거주지 변경, 자녀교육 문제 등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였다.

 그간 필자가 제대군인에 대해 해왔던 생각이 죄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 국민들은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다. 보통의 군인은 현재 21개월 근무하지만, 군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가는 부사관 또는 장교들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젊은 시절에 국가안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5~20년을 군복무하다 전역하는 것이다.

 더구나 군조직의 특성상 본인의 선택과는 달리 계급정년제도가 있어 대부분 퇴직하는 나이가 30세 후반, 40대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 나이에 사회로 나온 장기복무 제대군인은 개인적으로 자녀 교육비, 주택마련 등 가장 가계지출이 많은 시기이고, 또 한편 사회적 측면에서는 젊은 세대들의 유휴인력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6천여명의 제대군인이 사회로 복귀하는데, 최근 5년간 전역자의 평균취업률은 58.1%에 불과하여 90%내외를 기록하고 있는 선진국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지금도 6.25전쟁 휴전상태인 여전히 보이지 않는 전쟁 진행형이라고 할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제대군인들의 위국헌신이 아닐까 싶다. 이분들이 마음 편하게 전역을 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만들지 않고, 마냥 군인들에게 무한정 위국헌신만을 기대한다면 너무 가혹한 바람이 아닐까 싶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전국에 9개의 제대군인센터를 통해 장기복무 제대군인에 대한 재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1사 1제대군인 채용’을 목표로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에 노력을 하고 있다. 국가와 기업이 함께 나서 제대군인의 사회복귀를 돕는 것은 현역 군인들이 군복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기를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본다.

 이 사업은 단지 국가만의 노력으로는 결코 성과를 이룰 수 없다. 진정으로 기업에서 제대군인들의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동참하여야만 효과적인 성과를 거양될 수 있을 것이다.

 제대군인들은 일반인과 비교해 처음에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겠으나, 입사 후에는 군 시절 군 간부로서 닦았던 투철한 국가관, 강한 책임감, 리더십 등은 기업에 입사해서는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올해는 10월 23일에서 10월 27일까지는 국가보훈처에서 정한 제대군인 주간이다.

 그간 젊은 시절 우리 후방의 국민들을 위해 국토수호에 헌신하고 전역하여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는 제대군인들에게 우리사회가 좀 더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보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현숙<국립임실호국원 현충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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