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원 전무, 스카우트 활성화 다급
청소년 대원 전무, 스카우트 활성화 다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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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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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이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를 유치했으나 잼버리의 주인공이랄 수 있는 도내 중·고등학교 스카우트 대원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북도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잼버리 대회 참가대상이 주로 14세에서 18세의 청소년인데 전북지역 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스카우트가 구성된 곳이 없다”며 잼버리 참가학생 수 부족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 의원에 따르면 잼버리를 개최하는 지역의 중·고등학생 스카우트 대원이 많이 있어야 대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개최지 중·고등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해외 학생들과의 교류를 추진하는데 스카우트 대원이 없어 걱정이 크다. 그동안 세계잼버리 대회 유치와 기반시설 확충에 신경을 쓰다 보니 정작 대회의 주인공인 전북의 청소년 스카우트 활동에는 무관심한 것이 아닌지 반성하고 돌아볼 일이다.

 잼버리는 민족, 문화 그리고 정치적인 이념을 초월하여 국제 이해와 우애를 다지는 보이스카우트의 세계야영대회이다. 나라마다 다르지만,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 연령층인 14∼18세의 스카우트 대원을 중심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대표단을 구성해 참가하게 된다. 전북내 스카우트가 구성된 학교가 없고 대원도 없다니 큰일이다.

 여기에 스카우트 대원 관리와 교육훈련을 주도하는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의 활동도 부진하다. 전북연맹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일반자료실, 게시판 등 주요 섹션 페이지의 글들이 2012년 상태에서 멈춰 있고, 커뮤니티 청소년위원회 코너는 빈 페이지로 남아있다. 스카우트 대원들의 활발한 활동 공간이 되어야 할 청소년위원회의 움직임이 전혀 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 조직도 연맹장과 고문, 명예임원, 부연맹장, 이사, 커미셔너 등 50여 명의 지도자 임원들만이 전북연맹을 구성하고 있다. 스카우트 운영의 핵심 단체인 전북연맹이 대원은 없고 형식적인 조직만 갖춘 셈이다. 도내 청소년들의 스카우트 활동 활성화가 시급하다. 지금부터라도 전북도와 스카우트 전북연맹 등이 전북도교육청, 도내 학교와 협력해 스카우트를 구성하고 활성화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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