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출생아 22% 줄어, 인구감소 심각
전주시 출생아 22% 줄어, 인구감소 심각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7.10.23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지역서 출생한 신생이가 최근 10년동안 무려 22%가 줄어드는 등 인구 감소 폭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전주시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7%가 ‘자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해 ‘인구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지적이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출생아 수는 4천797명으로 지난 2007년에 6천165명에 비해 무려 22.9%인 1천368명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0년동안 출생아 수는 지난 2007년 6천165명에서 2008년 5천853명, 2009년 5천422명, 2010년 5천762명, 2011년 5천852명, 2012년 5천400명, 2014년 5천390명, 2015년 5천370명 등으로 매년 100명에서 많게는 500여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주지역 합계출산율은 1.15명으로 전국 평균 1.17명에 비해 0.05명이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전주시가 미혼남녀(25~40세) 115명을 대상으로 결혼 및 출산장려정책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이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결혼 후에도 ‘자녀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자녀 계획이 없다’는 이유로 4명은 출산과 양육은 직장 및 사회생활에 지장에 주기 때문에, 2명은 아이를 맡길만한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고 각각 답변했다.

 또 다른 10명도 ‘잘 모르겠다’고 응답해 출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희망 자녀 1명’은 21명(18.3%), ‘희망자녀 수 2명 54명(47%)’, ‘희망자녀 수3명’16명(13.9%), ‘희망자녀 수 4명’ 3명(2.6%) 등이다.

 결혼에 대해서는 10명중 3.3명이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에 대한 생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67%가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33%는 결혼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등답했다.

 유형별로는 결혼을 하지 않겠는 이유는 ‘과거에도 없고 현재에도 없다’ 5명, 생각해 본적이 없다‘ 4명,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22명 등이다.

결혼하지 않은 주요 이유는 ‘본인의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37.5%)’, ‘실업상태 혹은 불안정한 고용상태 때문(34.4%)’ 등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정유진)는 지난 20일 ‘제2차 출생 장려정책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저출생 극복 및 양육 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책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신계숙 여성가족과장은 “전주지역에서 출생하는 신생아 수가 매년 감소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며 “전주시는 앞으로 출산·양육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섭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