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통령 일정 일주일 단위 사후 공개
청와대, 대통령 일정 일주일 단위 사후 공개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7.10.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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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한 주간 일정이 매주 월요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이날 오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10월 첫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문 대통령의 공식업무 중 비공개 일정이 공개됐다.

 대통령 일정 공개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취임 초기에는 홈페이지에 일부 공지됐다가 이후에는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일주일간 있었던, 공무와 관련한 대통령 일정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말했다. 사후 공개는 경호상 문제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공무와 관련된 일정만 큰 틀에 묶어서 공개하기로 했고 사적 일정은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대통령 일정을 세부적으로 모두 상세하게 공개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어서 외교, 안보, 치안 문제 등 여러 가지를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지난 1월 좌담회에서 대통령의 24시간을 공개하겠다고 한 것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이 정확하지 않다는 의혹 때문이다.

 청와대는 앞으로 대통령보고 주체 등을 '비서실', '내각' 정도로 표현해 공개하기로 했다. 대통령 일정 사후공개 관행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미국, 일본처럼 더욱 자세하게 일정을 공개할 것이란 관측이다.

 청와대는 또 문 대통령의 일정을 공개하면서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공식일정도 사후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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