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추진”
문 대통령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추진”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7.10.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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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권력기관 개혁과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속도를 내겠다"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은 국민 인권보호를 위해 꼭 해야 할 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마다 다른 다양한 지역주민의 치안 서비스 요구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면서 "완벽한 자치경찰제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여성·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 달라"며 "사회적 약자 보호 3대 치안정책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넉 달 뒤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점을 들어 테러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만 요구하지 않겠다"며 "국정과제에 포함된 경찰인력 2만명 증원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경찰관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소방관과 함께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 허용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경찰의 눈과 귀가 향할 곳은 청와대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찰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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