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장류축제 관광·산업화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순창장류축제 관광·산업화 두 마리 토끼 잡았다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10.22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2회 순창장류축제와 세계소스박람회가 대규모 관광객 방문과 장류의 소스산업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대성공을 거뒀다. 순창군 제공

 지난 20일 순창에서 동시에 개막된 제12회 순창장류축제와 세계소스박람회가 대규모 관광객이 몰린 것은 물론 장류의 소스산업화란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면서 경제성 높은 행사로 대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순창전통고추장 민속마을 일원에서 22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 이번 축제는 3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순창군 측은 추정하고 있다. 더욱이 장류축제와 세계소스박람회가 동시에 진행된 첫 시도로 첫날부터 관광객이 구름처럼 운집하면서 전국에 순창의 알싸한 맛을 알렸다.

 장류축제는 장류를 테마로 한 66가지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관광객들이 모두 빨간 옷을 입고 200m가 넘는 고추장 민속마을 거리를 가득 메운 '2017인분 고추장 떡볶이 만들기 오픈 파티'는 민속마을 거리를 빨간 물결로 물들이며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 외국인 관광객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한 '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도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았다. 이밖에도 장류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부스와 군민이 참여해 만든 전시 판매행사도 행사기간 내내 관광객이 몰렸다.

 올해 장류축제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세계소스박람회와 동시 개최였다. 국내 대표적인 소스는 물론 미국과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의 소스 1천여종이 전시 판매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국내 유명 쉐프의 요리 공연과 청년 푸드트럭, 소스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행사들도 관광객을 만족하게 했다는 평가다. 국내 최대 발효소스토굴에서 진행된 미디어 아트 체험행사와 수제 맥주와 함께하는 치맥페스티벌도 순창만의 독특한 색깔이 묻어나는 행사였다.

 더욱이 세계 각국의 소스관계자들이 박람회장을 찾아 세계소스의 트랜드를 파악하고 국내 소스와 순창 소스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상담이 진행되는 등 전통장류의 소스산업화에도 큰 도움이 된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무료 셔틀택시와 축제장 내 전기버스 운영으로 관광객의 축제 참여 편의성을 대폭 높인 것도 올해 축제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제12회 순창장류축제와 세계소스박람회가 국내·외 관광객과 바이어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성공을 거뒀다"라며 "축제의 성공을 위해 땀 흘린 축제추진위원회와 관계 공무원, 특히 군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축제를 통해 지역홍보는 물론 산업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