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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얼굴
최병윤 제일여객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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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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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전주에 와서 아침에 버스를 타면서 무뚝뚝한 버스기사 때문에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았는데 기사님 차를 타고 오면서 그 기분이 싹 사라졌습니다. 기사님!! 고맙습니다!”

 전주역에 도착해서 손님을 내려주는데 한 손님께서 굳이 운전석으로 다가와 제게 인사를 하면서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한 도시의 인상은 그 도시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에 의해서 각인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히 대중교통 종사자의 손님 응대태도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감동은 물론 여러 곳에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시의 외관이나 거리의 풍경에서 느끼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장 큰 감동은 만나는 사람에서 느낀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 손님은 또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주 방문의 인상을 기사님이 아니었다면 정말 기분 나쁘게 기억하고 돌아갈 뻔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기사님의 모습을 쭉 보면서 왔습니다. 손님들 대하는 모습에 정말 기분이 좋아졌네요.”

 저는 그 손님의 기억이 매일같이 저 스스로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 내가 바로 전주의 얼굴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전주에 와서 저를 만나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전주를 만나고 전주를 느끼는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버스를 운전합니다.

 저는 전주에 4대밖에 운행하지 않는 명품버스를 운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차가 이뻐서 그 버스를 타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그 차 자체에 감동하진 않습니다. 그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감동하기도 또한 실망하기도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노력합니다.

 명품버스를 운전하는 운전사가 아니라 명품기사가 운전하는 전주 시내버스라는 것을 느끼도록 제 차에 오르는 모든 승객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저를 만나는 외지의 관광객들에게 특히 전주의 포근한 사람냄새 나는 이쁜 도시로 기억되게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내리는 모든 손님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쌀쌀한 날씨지만 따스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가시는 곳까지 안녕히 가세요!”

 최병윤<제일여객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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