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상록을)이 20일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3년 이후 금년 8월까지 농협중앙회가 선임한 비상임이사 54명 가운데 9명은 법무부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국무총리실장, 농촌진흥청장,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등 전직 고위관료 출신들을 선임해 월 활동수당으로 400만원과 심의수당으로 회당 50만원 등 연간 수천만에 달하는 비용을 지급하는 등 과도한 혜택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철민 의원은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이후 농협중앙회는 비상임이사 상당수는 지역농협이나 농민관련 단체나 학자, 소비자 단체를 선임했으나 이 가운데 ▲유관우 금융감독원 前부원장, ▲권태신 前국무총리실장, ▲이명수 前농림부차관, ▲박현출 前농촌진흥청장, ▲권재진 전 법무부장관, ▲김동수 전 공정거래위원장, ▲정학수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김병화 전 인천지방검찰청 지검장 등 농림부, 국무총리실, 공정거래위원회, 법무부, 검찰, 금융감독원 등 핵심 부처나 기관에 장관, 차관, 위원장,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전국 고위 관려 9명을 선임해 연간 최소한 5천 5백만원에 달하는 활동비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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